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 전망대별 특징과 뷰포인트

노르웨이를 여행하신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 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빙하가 만든 협곡과 폭포, 산악 풍경이 어우러져 북유럽 자연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고지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는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전망대별 특징과 뷰포인트를 정리하여,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안내드립니다.

 

달스니바 전망대(Dalsnibba)의 웅장한 파노라마

게이랑에르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로 달스니바 전망대입니다. 해발 약 1,500m 높이에 위치해 있어 피오르드 전경과 주변 설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유료 톨로드인 ‘이글 로드(Eagle Road)’ 또는 노르웨이 시닉 루트(Scenic Route)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도로가 굽이굽이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차량 운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달스니바 전망대의 장점은 넓은 시야입니다. 마을과 항구, 그리고 피오르드를 따라 들어오는 크루즈선의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여행 홍보 사진에 자주 사용되는 대표 뷰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다만 높은 고도 특성상 기상 변화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방문 전 날씨 정보를 확인하시고 맑은 날 오전 시간대를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플리다우쎈 전망대(Flydalsjuvet)의 사진 명소

게이랑에르 여행 안내서에 자주 등장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바로 플리다우쎈 전망대입니다. 이곳은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바위 절벽 위에 서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생샷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가 크루즈와 마을을 동시에 담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방문합니다.

 

전망대는 하부와 상부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접근성 면에서 가족 단위 여행자나 노약자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특히 상부 전망대는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이곳의 뷰포인트는 중앙에서 피오르드가 곧게 뻗어 나가는 시각적 구도입니다. 따라서 삼각대와 광각 렌즈를 준비하시면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관광버스가 많이 몰려 혼잡할 수 있으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해질 무렵 시간을 노리시면 한적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르네스빙겐 전망대(Ørnesvingen)와 기타 포인트

세 번째로 추천드릴 곳은 오르네스빙겐 전망대(Ørnesvingen) 입니다. 이름 그대로 ‘독수리 길(Eagle’s Bend)’에 자리 잡은 이곳은 게이랑에르 항구와 세븐 시스터즈 폭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합니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들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크루즈선이 입항해 있는 풍경을 담을 때는 이곳만큼 시원한 구도를 제공하는 전망대가 드뭅니다.

 

그 외에도 게이랑에르 주변에는 비스네셋 전망대(Vesteråsfjellet) 처럼 트레킹을 통해 접근하는 소규모 뷰포인트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들은 대형 관광객 무리보다는 현지인이나 개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한적하게 자연을 감상하기에 알맞습니다. 결론적으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제대로 경험하시려면 배에서 올려다보는 시선과,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모두 경험해 보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